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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샬롬·기독정보

나이지리아 북부,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유혈사태

나이지리아 북부,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유혈사태

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유혈사태가 확산되면서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으로 불릴 정도로 급진 성향을 지닌 이슬람 단체의 무장대원들은 27일 북부 3개 주에서 경찰서 등 관공서와 기독교 교회에 대한 공격을 감행, 군.경과 충돌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휴일인 26일에도 바우치주의 주도 바우치에서 경찰서 2곳을 습격, 유혈 충돌을 빚었다. 로이터 통신은 보안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슬람 세력에 의한 유혈사태가 요베, 카노, 보르노 등 북부 3개주의 주요 도시로 확산됐으며, 이틀간 8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이슬람 무장대원들이나 경찰도 5명이 사망하고 경찰서 건물 1곳도 불에 탔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BBC는 이날 하루 동안 100여명이 교전 과정에서 숨지면서 이틀간 사망자수가 15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세력은 ‘보코 하람’이라 불리는 급진 이슬람 단체로, 이들은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서양식 학교 교육에도 반대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최근 이 단체의 간부들을 체포한 것도 이번 폭력 사태를 유발한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이슬람교와 기독교 신자 비율이 대략 50대 50으로 나뉘어 있으며, 북부 지역에서는 이슬람교가 우세해 12개 주에서 샤리아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