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경고, “2℃ 상승 목표로 협상하는 것은 장기 재난 지향한 처방”
- (자료사진) 지난 2009년 12월에 촬영한 프랑스 리옹의 한 화확공장을 촬영한 사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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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여개 국가의 장관급 대표단이 모인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이를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표면 온도가 2℃ 상승할 경우 인간이 예상할 수 없는 재난이 닥칠 수 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경고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고장난 지구가 빠르게 파국으로 치닫고 있지만 막상 인간들의 고민은 한낱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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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드 연구소 제임스 핸스 소장은 미국 지구물리학연맹 연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후가 온실가스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언급하며, “지구 온난화의 위험한 단계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낮다는 사실을 고대 기후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핸스 소장은 빠르게 상승하는 지구 기온으로 인해 불안한 신호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며, 해수면 상승과 햇빛 반사율 감소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민감한 지역은 지구가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극지방이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지구 기온을 유지하며 해류 순환을 조절하지만 온난화는 이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동시에 태양광을 반사시킬 빙하가 줄어들기 때문에 태양열도 더 많이 흡수한다.
빙하가 줄면서 해수면은 더욱 상승하고 흡수하는 태양열은 더욱 늘어난다. 이 과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고다드 우주연구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어날 경우 단기적으로 기온은 3℃ 상승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상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기온 상승 폭을 2℃로 정하는 것은 부족하다는 것이 제임스 핸스 소장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악순환의 단계가 시작한 만큼 지구온난화의 가속도는 인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이슬 기자[dew@newshankuk.com]
출처 :회복교회! 주님이 주인이신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 김관운[무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