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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말세 징조·2

신종AI, 사람 간 전염 가능성 배제 못해

[뉴스데스크]◀ANC▶

조류인플루엔자 AI 환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정확한 전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중국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세 가지 유전자가 조합된 신종으로 밝혀져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VCR▶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AI바이러스 분석 논문입니다.

AI로 사망한 중국인 3명에게서 얻은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새로운 바이러스는 중국의 야생오리 그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를 오가는 철새인 청둥오리, 또한 중국의 발병지역에 살던 닭의 유전자가 결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조류가 가진 독감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어떤 동물을 매개체로 전파됐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돼지 등 포유류일 가능성도 있고,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개체가 사람일 경우 사람간 전염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INT▶ 오명돈 교수/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사람간 전파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바이러스 샘플을 넘겨받아 자체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백신개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INT▶ 이동우/질병관리본부 조사관

"WHO에서 백신생산을 결정하면 최소 1800만에서 5000만명분의 백신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AI가 새롭게 발생된 베이징과 허난성에서 도착하는 승객에까지 발열검사를 확대하는 등 검역을 대폭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나윤숙 기자 28chris@naver.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214&aid=0000235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