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tvh&oid=052&aid=0000459226&sid1=308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곁을 지켰던 토종 꿀벌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 때문인데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식물 생태계에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경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평에 있는 토종꿀벌 농가.
4년 전만 해도 벌통마다 꿀벌과 꿀이 가득했습니다.
[인터뷰:이종본, 양평농가주인]
"꿀이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여기서 잔치를 했었어요. 떡을 많이 해놓고 지역 사람 다 불러서 꿀 맛보게 하고 선전을 하느라고..."
하지만 지난 2009년, 갑자기 닥친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토종꿀벌 가운데 90%가 폐사했습니다.
병에 걸린 유충이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는 낭충봉아부패병입니다.
이 병은 아직 치료제는 물론 예방법도 없어 토종벌 괴질로 불립니다.
[인터뷰:이승환, 서울대 농생학부 교수]
"대개 바이러스 질병들은 원래 성격들이 그래요. 바이러스 질병이 큰게 나타났을 때는 농가입장에서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크게 없어요."
꿀벌이 줄어들면 주변 식물 생태계가 우선 타격을 입습니다.
식물 수정의 70%를 꿀벌이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꿀벌 농가 주변 과수원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꿀벌 대신 사람이 수정을 하느라 비용이 거의 2배 이상 더 들어 울상입니다.
[인터뷰:엄도흥, 과수농가]
"국산꽃가루는 저희가 사려고 하면 10g에 8만원이고 중국산은 3만 5천원이니까 50%도 비용이 안 나가잖아요. 그런데 발아율이 수입품은 떨어지죠."
국내 연구진들은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토종 꿀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바이러스에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명렬, 농촌진흥청 과장]
"우리나라도 질병에 대해 견디는 힘이 강한 여왕벌들을 선발해서 대량으로 육성하는 기술을 개발을 할 겁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강한 꿀벌을 개발하는데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꿀벌 농가와 주변생태계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신경림입니다.
출처 :빛과 흑암의 역사 (성경연구,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원문보기▶ 글쓴이 :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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