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3/기독관련뉴스

[스크랩] 마이클 잭슨과 하나되어 지옥으로!|

마이클 잭슨과 하나되어 지옥으로!

김기준 / 킹제임스성경신학교 교수     

마이클 잭슨 장례식 공연. We are the World를 부르며 뉴에이지 세상으로  나아감을 다짐
▲ 마이클 잭슨 장례식 공연. We are the World를 부르며 뉴에이지 세상으로 나아감을 다짐
    역시 군중은 어리석었다. 군중이란 존재는 자기들의 가려운 귀만 긁어 주면 그것이 마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인양 속아서, 자기들에게 그러한 희망을 준 존재를 영웅으로 추앙한다. 군중은 그 영웅적 존재의 도덕적, 영적 의로움이나 그가 추구한 일의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자기들을 사랑하고 함께 울어주고 자기들의 감정을 존중해 주었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웅적 존재의 죽음에 그토록 슬퍼한다. 
    얼마 전 죽은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2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의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말이 2만 명이지, TV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그를 추모한 사람들까지 합하면 가히 전세계적인 장례식이었을 것이다. 도대체 왜 사람들은 그토록 그를 추모한 것일까? 단지 노래 잘하는 스타가 죽었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노래를 그보다 잘한 가수들은 수없이 많다. 그것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 하나의 “이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이클 잭슨의 많은 노래들은 미국 뿐아니라 세계적으로 상당히 장기적으로 히트하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노래들은 사람들의 육신적 감각을 지극히 자극하는 록 음악과 댄스 음악들이었다. 더욱이 그의 공연은 하나의 영화나 드라마를 연상시킬만큼 화려하고 극적이며 환상적이다. 환상적 분위기에 조용한 발라드 음악을 합하면 사람들은 차분한 꿈 속에 빠지지만, 환상적 분위기에 강렬한 비트 음악을 합하면 사람들은 흥분하고 파괴적이 된다. 그들은 자기들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어쩔줄 몰라했고, 그 폭발적인 힘으로 그 영웅을 찬양했다. 그리고 그 뒤에서 찬양을 받는 존재는 사탄이었다. 
    그는 많은 히트곡들을 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아마도 “We are the World”라는 곡일 것이다. 이 곡은 그의 솔로 곡이 아니라 합창으로 부른 곡인데, 당시 유명 팝가수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곡은 그의 파괴적인 록음악과 광란의 도가니에 더해진 하나의 메시지다. 그 메시지는 온 세상이 하나가 되자는 것이다. 인종과 민족과 종교와 성과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 이것은 바로 어리석은 군중들이 꿈꾸는 바로 그 세상이다. 하지만 그 세상에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의”도 없고 “절대적인 선”도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그 무대 뒤에서 사탄만이 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우리는 흔히 “뉴에이지운동”이라고 부른다. 뉴 에이지(New Age) 즉 새로운 시대에는 과거 존재했던 의와 도덕과 질서는 무시된다. 대신 모든 사람들이 차별 없이 사랑을 나누는 새로운 질서가 강조된다. 물론 그 사랑은 하나님의 영적 사랑이 아니라 세상의 육신적이고 욕정적인 사랑이 포함된다. 그래서 뉴에이지운동에는 히피, 동성연애자, 흑인인권운동가, 록 가수, 영화배우, “억압받는 소수” 등이 주로 참여한다. 이들이 대중을 이루고, 더 많은 대중들을 어리석은 말들과 감정의 자극으로 유입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 뉴에이지운동이 추구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배제한 사랑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은 바로 이 일의 메신저로서 하나의 “이상”을 제시했고, 이로써 대중은 그를 영웅으로 추대했다. 그의 마약중독이나 성도착증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그들이 원하는 세상은 마약중독자, 성도착자, 동성연애자들이 판을 치는데도 단지 전쟁만 안하는 세상이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원하는 “뉴에이지”인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죽었을 때도 수많은 군중들이 애도했다. 그는 당시 미국 사회에 가득찬 기독교적 질서로부터 대중을 “해방”시켜 “자유”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부도덕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국의 다이아나 전왕세자비가 죽었을 때도 군중들은 애도했다. 그녀는 억압된 왕실 분위기에서 반항하면서 자신의 사랑과 자유를 향해 나아갔는데, 이것이 대중들에게는 용기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그녀가 행한 구제나 자선 같은 선행 때문이 아니었다. 대중은 그녀의 타락한 도덕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녀가 행한 용기가 자신들에게 희망을 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그것이 아무리 거짓 희망이라도 관계없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죽었을 때도 수많은 군중들이 애도했다. 그것은 참으로 세기의 장례식이었다. 그가 단순한 한 종교의 수장이었다는 것 때문에 애도받은 것이 아니다. 그는 공산주의를 수용했고, 진화론과 타종교와 대중문화를 수용했다. 그는 뉴에이지운동의 선봉장이었다. 따라서 대중은 그와 함께 “하나”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죽었을 때도 온 나라가 애도했다. 그것은 그가 민중들의 가려움을 긁어주었기 때문이다. 그가 행한 업적이나 도덕적 상황에는 관심없다. 민중들이 원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도 중요하지 않다. 아무런 해결책을 주지도 않았다. 단지 가려운 것만 긁어주었을 뿐이다. 군중들은 어리석다. 자기들의 감정만 해결해주면 그 누구라도 따르게 되어 있는 것이 군중들이다. 그것이 마귀라도 말이다. 
    이번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은 일종의 공연처럼 진행되었다. 많은 팝스타들이 노래를 불렀고, 마지막에는 합창을 했는데 그 절정은 바로 “We are the World”라는 노래였다. 그때 스크린에는 온갖 뉴에이지 상징 문양들이 현란한 그래픽으로 장식되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뉴에이지의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노래한 자였다. 그 세상은 곧 적그리스도가 지배하는 마귀의 세상이다. 
    오늘날 세상은 “연합”과 “하나됨”이 대세다. 하지만 그 연합의 끝은 지옥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쭉정이들을 모아 꺼지지 않는 불로 태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마 3:12). 마이클 잭슨과 함께 “하나”가 된 사람들, 그는 그들을 자기와 함께 지옥에 던져 넣으려고 보내진 마귀의 사자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