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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칩·1/베리칩·1

[스크랩] 이렇게까지 베리칩이 가까운데..요한계시록이 열리고 있는데.. 안타깝다.. (펌)

"신체착용 웨어러블 기기, 직원감시 첨병되나"

2015.06.09. 16:50 2015.06.09. 17:10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지난 2월 어느 추운 날 아침, 영국 데이터 사이언스 컨설팅업체인 '프로퓨젼'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웨스턴은 팔목에 '웨어러블'(wearable)기기인 '핏비트'(Fitbit)를 차면서 스스로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회사가 그를 하루 24시간 추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과 심장박동에서부터 위치와 웹 검색 습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관한 데이터 수집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이처럼 노출되는 것이 싫었지만 CEO로서 야심찬 사내 프로젝트를 주문한 것은 자신이었고 그 결과 핏비트를 착용하게 됐으니 누구를 탓할 처지가 못됐다.

 

이 회사 데이터 전문가들은 열흘간 핏비트와 다른 앱을 이용해 웨스턴을 포함해 자원 의사를 밝힌 31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 조사에 따른 행동 패턴에 근거해 이들 직원은 '바쁘고 잘 대응하는' 그룹과 '짜증을 내거나 불안해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배송업자를 추적하는 GPS(위성항법장치)에서 직원의 웹사이트 방문 기록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나 각종 데이터를 보내주는 웨어러블 기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 덕분에 고용주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세밀하게 직원들을 감시할 수 있게 됐다.

프로퓨전과 같은 업체는 웨어러블 기기가 업무와 개인생활의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직장 내 조사 분석 영역에서 새로운 영역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웨스턴 CEO는 "웨어러블 기기가 불가피하게 확산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데이터가 오용되면 역작용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주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흔한 방법은 직원들에게 기기를 나눠주고 더 건강한 생활스타일을 권유하는 것이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북미지역 직원들에게 핏비트를 주고 운동목표를 달성하면 보상하겠다고 제의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효용성은 수집한 데이터를 직장의 안전과 생산성 증대에 활용하는 것이다.

일부 창고 근로자들은 이미 생산성과 위치를 실시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골드스미스 런던대학의 크리스 브라우어 교수는 미래에는 업무성과를 알려주는 지표인 수면의 질과 같은 종업원의 신체 상태가 실시간으로 회사 간부의 계기판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가 직장에서 본격 활용되기 앞서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직은 수집된 데이터로부터 분석이나 유익한 결론을 추출할 방법이 알려져있지 않다.

'아웃사이드 뷰'라는 런던 신생업체의 공동 창업자 로브 사이메스는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전 직원을 추적했으나 결국 "데이터는 얻었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라는 푸념만 해야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웨어러블 기기가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만보기 수치처럼 조작하기 쉽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고 FT는 전했다.

jamieh@yna.co.kr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609165017680

출처 : 김베드로의 외침
글쓴이 : 예수가 먼저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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