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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윤동주/시인 윤동주

[스크랩]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젖을 빨려 이 마음을 달래어 주시오.

 

이 밤이 자꾸 설워지나이다.

 

 

이 아이는 턱에 수염자리 잡히도록

 

무엇을 먹고 자랐나이까?

 

 

오늘도 흰 주먹이

 

입에 그대로 물려 있나이다.

 

 

 

 

어머니

 

부서진 납 인형도 싫어진지

 

벌써 오랩니다.

 

 

철비가 후줄근히 내리는 이 밤을

 

주먹이나 빨면서 새우리까?

 

 

어머니! 그어진 손으로

 

이 울음을 달래어 주시오.

 

 

 

 

 

 

님이 오시는지? 

   

  박 문호작시김 규환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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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원본 ?)

 

 

 

어머니! 

젖을 빨려 이마음을 달래여주시오.

이밤이 작고 설혀 지나이다.

 

이아이는 턱에 수염자리 잡히도록

무엇을 먹고 잘앗나이까?

 

오날도 힌주먹이

이벵 그대로 믈려있나이다.

 

 

어머니

부서진 납인형도 슬혀진지

벌서 오램니다

 

철비가 후누주군이 나리는 이밤을

주먹이나 빨면서 새우릿가?

 

어머니! 그어진 손으로

이 울음을 달래여주시요.

 

 

 

 

 

 

 

출처 :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윤동주기념사업회)
글쓴이 : 치술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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