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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에서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속보][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의 큰 목적으로 꼽았던 '공정한 무역'과 관련해서는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매우 용납할 수 없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 발언이 너무 세다고 하지만, 지난 25년간의 발언이 너무 약했던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 모두 양국의 방위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억압적인 체제 하에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상황이 잘 되도록 해결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날 군사력 행사 가능성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불공평한 무역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일 무역적자 해소에 칼을 빼 들었음도 시사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참석한 미일 기업경영자 대상간담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언급을 한 바 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자유로운 무역관계를 구축, 평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접근법을 확보하고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며 "이 목적을 위해 논의했고 큰 진전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양국은 향후 미일 경제대화에서 세부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689억달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납북 피해자 가족에 대해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며 "터무니없이 북한에 납치된 피해자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우정에 감사하고 있다"며 "함께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호감을 보였다. 전일 아베 총리와 장시간의 골프라운딩에 나서는 등 2박3일의 방일일정 동안 무려 4차례 식사하며 긴밀한 관계를 보여온 그는 "아베 총리는 선거 후 처음만난 좋은 친구"라며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이 이렇게 밀접한 관계였던 때가 지금까지 없었다"며 "앞으로도 협력해 우호 관계를 깊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신 질환의 문제"라며 "매우 슬픈 사건"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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