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Before the wrath>에 상징적으로 드러나 있는 교회의 환난 전 휴거...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려면'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올 것이다. 깨어서 자기의 옷들을 지켜 벌거벗은 채로 다니지 않고 자기의 수치를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계 16:15).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온누리교회의 2025년 표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지막 때에 이 표어를 실제로 각자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핵심 지침 하나를 제시해줍니다. 오늘 본문 요한계시록 16장 15절에는 사도 요한이 그 전까지 심판에 대한 말을 쭉 이어오다가 갑자기 예수님이 불쑥 등장하셔서 전해주신 듯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레이터가 다큐에 해설을 쭉 달아오다가 갑자기 다큐의 주인공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그런 경우 같습니다. 혹시 잊어버렸을까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언급했던 요한계시록 1장 1절을 다시 환기시켜주시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요한계시록의 모든 내용들이 실은 주의 재림과 주의 백성들의 거룩한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강조하고 싶으셨던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깨어 있지 않고 잠을 잘 때는 바깥에서 다닐 때 입던 옷을 벗고 잠옷을 입고 잡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런 경우에도 예수님은 내가 벌거벗은 상태라고 보실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듯합니다. 예수님께 내가 옷 입은 기준은 한낮에 어울리는 옷차림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로마서 13장 11-14절에서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동합시다”라고 권면했는데요, 이 권면에서 그는 깨어 있고자 하는 모든 신자에게 꼭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제시합니다. “여러분이 이 시기를 알고 있는 것처럼 벌써 잠에서 깨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어두움의 일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동합시다.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고 음행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애쓰지 마십시오.” 이 말씀에 보니까 잠으로부터 깨어 있고자 하는 모든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요한계시록 16장 15절에 나오는 이 옷은 주님이 내게만 주실 수 있는 옷으로, 내가 스스로 취해서 입지 않으면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그런 나만을 위한 특별한 옷입니다. 이 옷은 주님과 나의 인격적인 일대일 교제의 관계를 통해 내가 그분과 하나로 연합할 때만 입을 수 있는 옷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 15장 7절 말씀대로, 주님이 내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는 상태, 곧 내가 내 육신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도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애쓰지 마십시오”라고 권면했습니다. 이 옷은 바로 이렇게 내가 주님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취할 자격을 얻게 되는 옷입니다. 우리가 옷을 입는다는 것은 사실 내 옷 안에 내가 거하는 것과 같은 상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내 옷과 내 몸이 하나로 연합하는 것과 같은 상태이기도 합니다. 주로 옷 입는 것은 곧 주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내 몸이 내 옷 안에 거하는 것처럼 내 마음 또한 주 안에 거하지 않고는 내 마음이 주로 옷 입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요한계시록 16장 15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고 ‘자기’의 수치를 보이지 않는 자가 복이 있다 하십니다. “남의 옷 걱정하지 말고 네 옷부터 잘 챙겨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내 옷을 동시에 다른 사람과 함께 입어본 적이 없고, 그렇게 입을 수도 없습니다. 내 옷은 내가 입어 지키고 내 몸의 부끄러움은 내가 보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남이 나 대신 내 맨몸을 가릴 옷을 입어줄 수가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내 몸은 눈에 보이는 내 옷으로 보호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은 사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 외에는 어떤 옷도 걸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마음은 늘상 외부에 완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도 날카로운 칼로 베이듯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실로 짠 옷으로 몸은 물리적으로 가릴 수라도 있지만, 마음은 그 어떤 도구로도 가릴 수 없습니다. 몸이 가만히 잠들어 있을 때 누가 와서 제맘대로 내 몸을 건드리고 해코지해도 완전 무방비인 것처럼, 마음이 깨어 있지 못한 채 잠들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라도 내 마음이 늘 주 예수로 옷 입고 있어야, 그러니까 늘 내가 주 예수님과 일대일로 친밀한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그분이 도둑같이 오시더라도 부끄러움 없이 그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보호받지 못하면 아무리 내 옷으로 내 몸을 가려봐야 정작 꼭 가려야 할 내 영혼의 부끄러움은 그대로 노출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신부인 교회를 마지막 때의 큰 환난 전에 데리러 오신다는 주제를 담아 몇 년 전에 CBS가 배급한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는데요, 영어 원제는 <Before the wrath>(진노 전에)입니다. 그 영화에 보면,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가 신랑이 언제 올지 몰라서 밤에도 신부 단장을 하고 신부의 옷을 입은 채로 잠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고 나서 마침내 한밤중에 신랑이 왔을 때 신부로 단장한 그 모습 그대로 일어나 신랑을 맞이하러 나갑니다. 그때 그 신부가 가마에 올라타는 장면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데, 그것이 바로 주의 신부인 교회의 몸 전체가 공중에 잠시 떠서 들림받아 올라가는 것을 극적으로 절묘하게 상징해주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주님이 곧 다시 오실 때 그분과 하나로 연합된 자들만이 입을 수 있는 신부의 옷으로 단장한 사람은 영원히 예수님과 하나 됨의 기쁨을 누리는 영생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요한계시록 19장 7-8절에 보면, 혼인 잔치에 참여할 성도들이 입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은 곧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명시합니다. 예수님도 이미 육신적인 옛자아의 옷이 아니라 그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자가 주님께 합당한 제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24). 하나님의 말씀을 젖으로만 먹으려 하면서 수동적으로 위로나 은혜만 받고자 하는 자들은 여전히 영적으로는 어린아이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단한 음식으로 먹고 행함 있는 믿음으로 의의 말씀을 경험하는 장성한 자로 자라가려면 무엇보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 삶이 필수적입니다. 그러한 삶으로 준비되지 못한 사람은 결국 자신이 원한 대로 주님과 연합되지 못한 채 그분과 영원히 분리되는 곳에 거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낮에 바깥에 나갈 때 옷을 잘 차려입고 나가서 맨몸의 부끄러움을 가리려고 하는 것처럼, 그렇게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그리스도로 옷 입는 삶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경찰은 경찰관의 옷을 입고 군인은 군인의 옷을 입습니다. 그가 입은 옷이 그가 맡은 일을 드러내줍니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그분의 대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크리스찬’은 그리스도께 속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도록 그리스도로 옷 입고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그분의 증인 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사람들 앞에서나 주 앞에서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내가 주 안에 거하면 주님이 언제 어떻게 오시든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늘 주 안에 거함으로써 나의 부끄러움이 내 능력이나 나의 치장이 아닌 오직 주로 인해 가려질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다 각자가 다른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이 일대일로만 주로 옷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특히 이 마지막 때에 밤낮없이 주로 옷 입는 삶에 늘 깨어 곧 다시 오실 신랑 되신 주님을 큰 영광 가운데 맞이할 수 있게 되시길 진심으로 축복드립니다. - 안환균, 온누리교회 전도통합팀 화요기도회 묵상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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