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신원을 밝혀야겠죠? 저는 서울 사는 27세의 대학생 입니다.
촛불집회 참가했습니다. 정부의 소고기 협상에 대해 반대했고 많은 사람이 말하는 미친소는 저도 죽어도 먹기는 싫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위는 처음의 의도는 어디로 갔는지 점점 폭력화 되고 있습니다.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고기가 내 식탁에 올라오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저도 물론 같은 생각입니다. 이 순수한 의도의 촛불집회는 탄압받을 대상도 진압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의 시위는 어떻습니가? 각종 동영상과 tv 속의 시위 영상을 보다보면 그 순수했던 의도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폭력만 난무합니다. 폭력으로 정부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쇠고기를 먹지 말자는것과.. <이명박타도>,<쥐박이 물러가라> 등등의 피켓은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도 점점 그 쪽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쇠고기 협상과 정권 타도는 어떻게 연관이 되는겁니까?
개인적으로 대통령을 지지한다거나 정부의 정책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수 없는 쌍욕을 해대며 물러나라고 외치는게 과연 국민의 권리이고 자유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잘못된건 바로 잡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 그것도 우리의 나라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소돼지 취급하는 언사를 마구 해대도 되는건가요?
TV와 인터뷰에서 <쥐박이는 꺼져라!> 라고 외치는 장면을 보았는데 대통령에게 직접 대고 <쥐박이 너같은 쓰레기는 이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라고 외쳐도 됩니까?
잘못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일국의 대통령입니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입니다. 그런 대통령을 원색적인 욕과 비난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에게 국민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념 싸움 편가르기 싸움을 떠나서 지금의 촛불시위가 순수성을 잃었다는데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 왜 시위장에 나갑니까? 폭력과 혼란을 부추기는거 아닙니까? 아주 위험천만한 국회의원들입니다.
또한 제 입장은 편향된 보도가 맞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전경들은 사람이 아닙니까? 몇몇 전경의 과잉진압이 문제가 되겠지만 데모대의 과격행동으로 인한 전경들의 상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도 완전 나 몰라라 입니다. 전경도 이 나라의 국민이고 그들의 의무에 봉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경이 때리면 과잉진압이요 폭력진압이고 시민이 전경을 때리면 당연한 일입니까?
흑과 백의 이분법적 논리속에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너는 적이다! 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촛불시위 현장에서 이런 주장을 하면 <명박이 개는 명박이 한테 가서 짖기나 하라> 며 몰매를 주겠지만 저는 이것이 제 생각이고 저의 의견이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분명 지금의 시위는 쇠고기 재협상을 논하는 시위가 아니라 무력으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폭력 시위가 되가고 있습니다. 정권타도를 외치고 정부의 정책에 조직적으로 반기를 드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정치단체가 집회에 참여하고 각종 이익단체들이 개입하면서 이 집회는 이미 집회의 성격을 잃어버린체 반정부 반체제 시위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배후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이 시위 자체가 대톨령과 이 정권과 이 정부를 뒤엎으려는 움직임을 띄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는 쇠고기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들에 대해서 반대운동을 확대해 나간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반정부 반체제 시위로 변질되고 있는 것입니다. 야당 정치인들 또한 정치논리에 따라 이 시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을 타도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이미 촛불집회의 본질성은 잃어버린체 각종 이익단체들과 정치단체들의 반체제, 반정부 운동의 도구가 되어버린것입니다.
정부와 경찰의 시위 진압을 놓고 강경진압 폭력진압이라고 하지만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저지렀기 때문에 치안유지를 위해 경찰봉과 진압장비들로 무장한 전경이 강제해산을 시키는 것입니다. 강경진압 폭력진압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 유발한 자는 대통령도 경찰청장도 아닌 시위대들 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비 이성적인 행동들의 표출로 인해 죄업는 일반 참가자들이 피해를 받게 된거지요.
데모대들은 촛불이라는 말.. 민심이라는 말.. 대다수 국민이라는 말.. 로 애써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변질되버린 촛불은 촛불이 아닙니다. 민심은 촛불에 등을 돌렸습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저같은 사람들이 반대로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마 적어도 3천만명은 폭력화 하는 촛불시위를 반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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