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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교·8/박종순목사님

북한내 기독교 신자 40만명 활동

북한내 기독교 신자 40만명 활동

2008년 7월 11일(금) 8:30 [노컷뉴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당국의 철저한 종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는 비밀리에 기독교 신자와 지하교회가 늘어나 40만 명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국제 기독교 단체 관계자가 말했다.

국제 기독교 단체인 '오픈 도어즈 인터내셔널' 아시아책임자인 첼링씨는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서 "현재 북한에는 40만 명의 신자들이 있으며, 이들 기독교 신자들은 비밀 예배를 통해 신앙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첼링씨는 "40만 명 가운데 최소 5만 명에서 1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북한 전역에 흩어진 강제수용소에 수용돼 신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첼링씨는 "북한의 대부분 기독교인은 외부세상과 단절되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오픈 도어즈 인터내셔널이 사용하는 비밀 조직망을 통해 식량, 성경책, 옷 등의 필요물자를 공급받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분 안전을 우려해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으로 당장은 어려워도 장기적으로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의 수위가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면서 그 구체적인 예로 오픈 도어즈 인터내셔널의 미국대표 칼 묄러 박사가 여러 해 노력 끝에 지난해 북한방문을 허용 받은 것을 들었다.

첼링씨는 "지난달에 북한의 한 도시를 방문한 결과 사람들의 태도나 영적 환경을 보면서 변화의 시작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몇 년 이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픈 도어즈 인터내셔널'은 지난 1955년 네덜란드 선교사인 앤드루씨가 폴란드에 성경을 전달한 것을 계기로 설립돼 동유럽과 러시아, 중국 등 공산권 국가에 기독교 서적 전달, 신학훈련, 직업교육 등과 구금된 기독교 신자들을 위한 변호활동 등을 계속해 오고 있다.


ys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