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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교·8/박종순목사님

아프간, 식량부족 올 겨울 500만명 기아 직면

【서울=뉴시스】
탈레반 반군의 공세로 치안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극심한 가뭄과 식량가격 폭등으로 인해 올 겨울 500만명이 기아에 직면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교도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비정부기구(NGO) 옥스팜은 이날 특히 아프간 중부 다이쿤디주 등을 중심으로 기근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아프간에선 작년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여성과 어린이 등 1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식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년 겨울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가뭄 피해가 해마다 일어나는 아프간에서 밀로 만드는 난을 주식으로 하는 빈곤층의 실생활이 전세계적인 식량가격의 폭등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다.

더우기 탈레반과 미군 등 다국적군 간 전투가 격렬해짐에 따라 민간인이 공중 폭격 등에 휘말려 피해가 늘면서 식량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가뭄 때문에 아프간 전체의 식량 자급률이 거의 100%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통신은 덧붙였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