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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교·8/박종순목사님

북한 핵시설 복구문제 중국에 조정 위임

북한 핵시설 복구문제 중국에 조정 위임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9.08 06:20




【서울=뉴시스】
한-미-일은 북한이 불능화 작업을 벌여온 영변 핵시설의 복구 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 중국에 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등과 대응책을 검토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일 수석대표와 만난 뒤 전날 귀로에 올라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각국 수석대표들은 불능화 작업의 재개를 촉구한다는 방침을 확인하고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해선 북한이 핵검증 절차에 동의하는 게 필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번 북한의 행보에 대해 힐 차관보는 "핵검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일본 수석대표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전술적인 것으로 과잉반응은 득책이 아니다"라고 강조, 북한이 흔들기에 나섰다는 인식을 표시했다.

그러나 검증을 놓고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동등한 수준을 요구하는 5개국과 북한 간 의견차가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힐 차관보는 이번에 미-북한 협의의 개최를 모색했으나 북한 측이 베이징에 오지 않아 무산됐다.

조정을 의뢰받은 중국이 북한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