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 가르치는 '종교문화 축제'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25 18:06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우리나라의 주요 7개 종교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25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광장에서 다른 종교를 알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뜻에서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째인 이 축제는 그간 음악제와 문화제 등으로 나눠 열다가 2년 전부터 통합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청소년들아, 마음의 스승을 만나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종교별로 3개씩 모두 21개의 부스를 설치해 종교별 상징물을 알리거나 차를 함께 마시며 종교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종교별 경전과 교리 해설서, 동화책 등 100여 권의 책을 모은 '종교 북 카페'를 운영하고 종단별 위인들의 업적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행사도 열렸다.
종단별 위인으로는 사명대사(불교), 손양원 목사(기독교), 김대건 신부(천주교), 율곡 이이(유교), 소파 방정환(천도교), 박청무 교무(원불교), 김좌진 장군 및 주시경 선생(민족종교) 등이 각각 꼽혔다.
이와 함께 종단별 청소년 상담사를 초청해 상담을 하고, 여러 종단이 함께 운영한 '청소년 종교문화 탐방단'의 결과물로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전시했다.
특히 다양한 북을 마련해 칠 수 있게 하는 한편 비보이 '라스트 포 원'의 시범공연과 강습, 현장 방문객을 선정해 여는 퀴즈 대회인 '종교문화 골든벨', 종교 예능 경연대회 등도 열렸다.
오후 6시부터는 각 종교를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자두(기독교), 웅산(불교), 에반젤리(천주교), 해피체어(원불교), 김용우(민족종교) 등이 출연하는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개막식에는 종지협 엄신형 공동대표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성림 회장이 각각 축사를 했다.
이 축제에는 각 종교의 청소년과 대학생과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정연택 종지협 운영위원장은 "이 축제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삶의 철학을 종교 안에서 재조명하고,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나아가 협력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웃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통해 사회 안정과 화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tsyang@yna.co.kr
< 촬영, 편집 : 정창용 V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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