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다 되는 디지털 '식스센스' 기술

손가락으로 다 되는 디지털 '식스센스' 기술

입력시각 : 2010-01-30 04:04

 

 

 

[앵커멘트]

가상현실 에서 실제와 똑같이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식스센스'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휴대폰, 컴퓨터, 사진 등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 만든 사각의 손가락 프레임을 찍고 싶은 사물에 올려 놓으면 사진이 촬영됩니다
손가락 끝에 있는 센서가 사물을 인식하고 이미지를 디지털 카메라에 전송해 촬영이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휴대폰도 손바닥 위에 숫자 패드를 펼쳐 놓고 번호를 누르면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손목에 원 모양을 그리면 시계가 나타나 시간 확인도 가능합니다
손가락의 센서를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이용하는 이 기술은 최근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개발중인 디지털 인터렉티브 식스센스 기술입니다

[인터뷰:프라나브 미스트리, MIT 미디어랩]
"PC 모니터, 마우스 등의 장치 없이 다른 방식의 디지털 정보 이용 방법을 찾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전자 메일을 일반 벽에 띄워 놓으면 메일 확인과 송신도 가능합니다.
종이 신문 위에 동영상을 직접 쏴 실시간으로 뉴스 시청도 가능합니다.
스마트 폰과 비교해도 화면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없어 편리합니다

[인터뷰:페티스 메이스, MIT 미디어 랩 교수]
"휴대폰 내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하려면 작은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 방식을 이용해야해 불편했는데 식스센스 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고 또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쉽고 편하게 이용하거나 얻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쇼핑 상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디지털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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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부담 없이 신용카드 쓰세요!

  입력시각 : 2010-01-30 04:06

 

 

 

 

[앵커멘트]

집 근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 써보셨습니까?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나서 권장하고 있지만 쉽게 바뀌지가 않습니다.
단순히 인식 때문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정병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 있는 과일가게에서 과일 몇 가지를 삽니다.
선뜻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기가 어색합니다.

[녹취:이미경, 전통시장 이용자]
"재래시장 나오면 아무래도 많이 사지도 않고...가격도 만 원 이상 안 될 때도 있고 한데, 카드 내려면 상인들한테 눈치 보이고 그랬어요."

전통시장을 찾는 상당수 이용자들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용카드 이용률은 낮고, 전통시장을 덜 찾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인식의 문제일까요?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높은 수수료율, 현재 전통시장의 카드 수수료는 업종에 따라 2.7 에서 3.5% 수준으로 대형마트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액수도 적은 데 수수료까지 많이 떼니 상인들이 반길 리 없습니다.

[녹취:유덕현, 시장 상인회장]
"카드 수수료 때문에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카드를 받는데...카드 결제하는데 굉장히 좀 꺼리는, 그런 경향이 있었어요."
단말기 보급률도 문제, 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가 전체 점포의 절반에도 훨씬 미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지난해 비씨카드와 협약을 맺고 비씨카드에 한해 시범적으로 수수료율을 2% 안팎으로 내렸고, 카드 단말기 업체와 손잡고 무료로 단말기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철호, 한국정보통신 대표]
"전국 1,500개 전통시장, 20만 모든 가맹점에 카드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며, 전통시장 고객들의 거래 불편을 해소하는데..."
하지만 수수료율 인하가 모든 카드사로 확대되는 것은 여전히 진행이 더딘 상태.
단말기 보급률도 올해 말쯤 돼야 겨우 절반을 넘길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식이 바뀌지 않으니까, 이렇게 치부하기 전에 전통시장을 더 찾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상인이나 이용객들이 아닌 정책 당국의 몫입니다.

YTN 정병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