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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지옥2/말세 징조·1

칠레 규모 8.2 강진 이후 여진 260여 차례

칠레 북부지역에서 지난 1일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칠레 당국은 260여 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6분에 한 번꼴로 지진이 일어났다는 얘기입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칠레 북부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최소한 260여 차례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칠레 국립지진센터는 강진이 발생한 이후에 6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1일 발생한 강진으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리카르도 토로 / 칠레 국립재난관리청 관계자>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명은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2명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1명은 대피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칠레 국립재난관리청은 여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또는 수개월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일 밤에는 북부 항구도시 이키케 근처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5.8과 5.6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칠레 북부 해안과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가 곧 해제됐습니다.

칠레 정부는 잇단 지진으로 최소한 100만 명이 긴급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으며, 현재는 복구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지진 피해지역에 식수와 식료품 공급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피해지역에서 식료품 가격 인상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