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전에 일어났던 경기도 의정부 가능 3동에서 살았던 이국진씨가 친히본 북한 남침땅굴 징후 시간별 일기장 사건을 1996년 10월달 월간조선에서 계제된 기사를 갖추려봅니다. 당시 북한 남침땅굴과 관련된 기사를 써신 분은 월간조선 김용삼 기자입니다.
◆94년 4월 3일 첫 지하음 들려 아래내용은 李씨 일기 중에서 땅굴 상음으로 추정되는 부분만을 뽑은 것을 요약한 것임을 밝혀둔다.
▲94년 4월 3일: 처음 땅속에서 이상한 소리 들음. 시∼쿵 시∼쿵 템포가 조금 늦은 소리 몇 개월 계속됨. 집 주위나 근처에 작업하는 곳이 없었고, 이상하다는 느낌만 가졌다.
▲7월 5일: 새벽 3시 땅속에서 쿵!!쿵쿵!! 하는 진동에 지진이 일어나는 소리같이 느껴져 잠을 깼다. 방바닥에 귀를 대고 들으니 시∼쿵 소리가 전보다 크게 들렸다. 국가가 위험한데 집이나 돈이 문제겠는냐. 軍에 신고결심.
▲7월 14일: 국방부에 신고했다. 소식이 전무......
▲8월 20일: 땅속에서 돌 깨는 소리, 징징징 소리가 10일 정도 계속. 내가 해병대에서 3년 동안 작업하던 소리였다.(편집자주: 李국진 씨는 74년 6월부터 76년까지 해병대에서 포진지 작업을 했다).
▲8월 21일: 국방부에 두 번째 신고. 똑같은 대답....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다.
▲9월 10일 : 국방부에 세 번째 신고, 지금 땅속에서 착암기 소리 같은 것이 들리고 돌 깨는 소리가 들려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10월 중순 : 마지막으로 국방부에 신고했다. 마음속으로 터지는 분통과 분노 참을 수가 없었다. 이 나라가 처한 운명에 대통령이 불쌍하고 대통령 혼자 잘 하려해도 밑에서 말을 듣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1월 20일 :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李準 경장(땅굴탐사자)이 찾아왔다. 다우징거 탐사로 땅굴에 위치 소리나는 장소를 가리키기에 신기함을 느꼈다.
▲11월 21일 : 아침 일찍 보안사 계장에게 소리가 심하게 난다고 연락. 12시에 李경장과 鄭止龍 씨가 찾아왔다. 현재까지의 상황과 우물 물이 갑자기 마른 것을 설명했더니 땅굴이 분명하다는 이야기와 앞으로의 대책상의. 밤에 계장이 대원 9명과 같이 잠복근무를 하겠다고 연락.
▲12월 4일 : 밤새 두들겨 대는 굴착소리에 잠을 못 이루었다. 딸아이가 나오더니 방에서 쉬∼쿵 쉬∼쿵 소리가 계속 나고 있다고 한다. 방구들이 내려 앉을 까봐 보안사 계장에게 전화했다. 계장이 달려와 한시간 동안 소리를 같이 듣고는 깜짝 놀란다. 『보상금이 탐나서 신고했느냐』
▲12월 6일 : 계속되던 굴착소리 아침 6시 20분에 멈춤. 9시 45분 국방부 탐사반에서 나왔다며, 하는 소리가 『땅굴 보상금이 탐이 나서 신고했느냐』는 것이다. 4번이나 신고 했는데 이제서야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옆 에 있던 보안사 계장이 「땅굴이 아니다」라고 묵살 한다.
▲12월 7일 : 새벽 1시부터 들리는 굴착소리는 8시까지 계속. 의정부경찰서 보안과에서 간부 2명이 나와서 들었는데 한 분은 듣고 한 분은 못들었다. 「세탁기 소리」라며 돌아 갔는데 새벽 1시에 무슨 세탁기 인가. 점점 소리가 커져 열차가 레일 위를 지나가는 듯한 소리가 난다. 갱차소리다. 밤새도록 쉬 ∼탓 쉬 ∼탓 소리.
▲12월 9일 : 쿵쿵쿵 하는 소리에 잠이 깼다. 시게를 보니 새벽 3시 20분이다. 이제는 쿵... 쿠트트 쿵...쿠트트 갱차 지나가는 소리다. 탕탕탕 하는 망치소리와 갱차소리가 쉬지 않고 들려온다. 너무나 가까이 올라온 것 같다. 10시에 동사무소 직원들이 왔다. 유언비어 조심 하라고 당부한다.
▲12월 19일 : 오후 2시 굴착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현관 문쪽에서 씨∼쿵 소리 크게 들려 왔고 때론 1시간 쉬고 때로는 2시간 쉬었다가 작업이 계속된다. 밤 10시. 지금도 땅 파는 소리가 들리는데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좋을지.
▲12월 29일 : 새벽 3시부터 또 시작한다. 시 ∼쿵 또는 뚱∼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아내는 이대로 있을 수 없으니 집을 팔아서 외국으로 이민 가자고 한다. 오전 9시 작업소 리가 계속 들린다. 뚱뚱 시∼쿵 시쿵이다. 소리가 빨라졌다. 밤 1시 시쿵 시쿵 소리는 멈췄다.
▲95년 1월 7일 : 새벽 6시 45분에 잠시 시∼쿵 시∼쿵 5분 정도 두들기더니 이내 조용해졌다. 수사기관에서 다녀가고 나면 그날은 조용하니 귀신이 곡할 노릇 이다.
▲1월 8일 : 오후 3시 마산의 모 교회를 찾아가 목사에게 땅굴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 부친을 통해 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16시에 마산 밤 12시 의 정부 도착.
▲1월 9일 : 아침 7시 45분 소리가 들린다. 쉬도도∼쿵 한참쉬고 시∼쿵시∼쿵 저놈들이 눈치챈 것 같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두들긴다. 국교5년생 조카가 왔다가 소리를 들었다. 시∼쿵 소리가 높은음소리 낮은음소리로 들린다는 것이다. 밤 11시 현지까지 계속 들려오고 있다.
▲1월 13일 : 징∼쿵 징∼쿵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4시 10분이다. 처형이 방에서 소리가 나서 한잠도 못잤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땅굴 이야기를 했다. 오전에 굴착소리는 멈추고 밤 12시 들어보니 조용하다.
<<방바닥에 금 가기 시작>>
▲1월 14일 :6시 40분 징∼쿵 징∼쿵 다시 소리가 난다. 7시 30분 잠시 중지. 8시 다시 소리가 난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다. 전에는 밤낮없이 두들겨댔는데 이젠 조심하고 있다. 방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월 15일 : 밤새 조용했다. 6시 30분 시∼쿵 시∼쿵 15초 동안 잠깐 두들기다가 이내 조용하다. 굴착조사 때문에 옆집 반장에게 양해를 구해 설명했는데 믿지를 못하겠다고 한다. 탐사기술자 3명이 와서 조사에 착수했다(편집자 주 : 이때부터 탐사를 위한 작업준비를했음.)
▲1월 17일 : 새벽 2시 10분쯤 일기를 쓰고 있는데 엉덩이가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떨렸다. 굴착소리와 진동이 들린다. 11시 10분부터 다시 들린다. 게속 된 소리는 잠깐 쉬며 밤 11시 20분 까지 계속.
▲1월 18일 : 밤새 작업소리에 잠을 못이루고 부산에서 형님이 올라와 땅굴 이야기를 했다. 방바닥에 귀를 대고 들으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부산으로 이사 가자고 권한다. 밤 11시. 쉬웅웅웅웅 하더니 시∼쿵 한참 쉬고 쉬우우웅하면서 또 시∼쿵한다. 처음 나는 쉬우우웅 소리가 이상하기도 하다.
▲1월 19일 : 11시 20분에 방바닥에 귀를 대보니 쿵 투둑 하더니 씨∼쿵 씨∼쿵 굴착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나는 장소에 깡통을 올려놓았는데 떨어져 있다. 파이프위에 넙적한 돌을 올려놓고 깡통을 올려 놓아도 또 떨어진다. 진동때문이다.(나중에 타자치는 대로 계속올리겠음)
▲1월 21일 : 보일러를 켰다. 씨∼쿵 씨∼쿵 소리가 난다. 보일러를 껐다. 다시 정지. 이것을 누구에게 알려야 하나. 나를 미친놈이라 할 것이다. 오후 2시 30분 굴착소리 계속들린다,
▲1월 23일 : 큰집에서 돌아와 귀를 대보니 아직도 시∼쿵 소리가 난다. 전에 갈라졌던 방바닥이 더 크게 갈라져 있다. 동두천에 가서 鄭 장군과 도와주시는 분(안기부 요원들은 처음 鄭 장군의 후배로서 鄭장군을 돕는 독지 가로위 장했다)고 같이 집에 와서 조사해 보았다.
▲1월 25일 : 밤새 굴착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징∼쿵 징∼쿵 두들기는 소리다. 쿠르르릉 쿠르르릉 갱차 지나가는 소리도 간간이 난다. 안방의 장판을 뜯어보니 이곳도 갈라져 있었다. 이틀 전만해도 멀쩡했는데 鄭名煥 장군과 모 사장(안기부 요원)이 17시 30분에 도착. 鄭장군은 밤을 세워가며 확인 하기로 했다.
▲1월 27일 : 19시 20분경 문효상, 이정수, 이수길(탐사에 동원됐던 기술자들) 저녁식사 준비 중 새로 사온 청전기로 방바닥에서 소리를 듣다가 이수길씨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저놈들이 「빨리 식사하러 가자」는 소리를 들었고 내가 들어보니「날래날래 타라우」였다. 문효상 씨는 갱차소리를 들었다.
▲2월 3일 : 6시쯤 교회에서 돌아와 들으니 엄청나게 소리가 크게 들린다. 갱차 시동소리와 씨∼쿵 자동굴착기 소리 같기도 하다. 문효상 이정수 경장 다시 땅굴라인을 조사했다. 장비도 도착했다. 鄭장군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사심을 버리고 오로지 땅굴 찾는데 을 다하라」고 당부한다.
▲2월 4일 : 새벽 6시 어제와 똑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크롤러 드릴로 앞마당을 시추했는데 관통했다는 문효상 씨 말에 감사기도를 올렸다. 탐사작업을 하니 땅 아래서는 몹시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하다.
▲2월 6일 : 새벽 4시, 5분 정도 두들기더니 이내 조용하다. 가끔씩 쿵쿵하면서 무엇인가 끌고 가는 소리가 난다. 1번 코아링에서는 8m에서 완전 누수가 된다. 땅속에서 이상 징후가 여러곳에서 나타난다.
▲2월 7일 : 새벽 4시 소리가 들려 잠이 깼다.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 기계음, 무엇인가 내려 놓는 소리. 쉬르르 쿵 소리 계속 들린다. 6시 50분에는 다시 시∼쿵 시∼쿵 소리로 변하고 뚱뚱뚱 무엇인가 내려놓는 소리가 들린다. 크롤러 드릴 소리가 나니 저놈들의 작업을 하고, 멈추면 조금 뒤에 같이 멈춘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확실한 증거인데 지원나원 부장(안기부 요원)은 믿지를 않는다. 鄭장군은 90% 확실하다는데 1백%를 요구한다.
▲2월 10일 : 밤새 저 놈들의 작업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쿠릉쿠릉 쿠릉 갱차소리와 시∼쿵 시∼쿵 소리가 계속 났다. 새벽 4시 이정수, 이수길 3명이 시추공 현장에서 잠복할 때 수추공에서 사람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의정부 탐사는 모두 끝나고 장비는 동두천 광 암동으로 이동.
▲3월 2일 : 밤새 저놈들은 쉬지도 않고 두들기고 있으니 도대체 땅 아래 무엇을 만들기에 저토록 쉬지 않고 계속 두들겨 댈까. 아내는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으니 이사를 가자고 한다.
▲3월 3일 : 씨∼쿵 씨∼쿵쿠르르르 무엇을 하는지 밤새도록 작업을 한다. 아침에 옆 집 사람에게 물어봤다. 땅굴소리 들어보았나고 놀라고 당황하며 못들었다고 얼버무리고는 얼른 들어가버린다.
▲3월 4일 : 만일의 경우를 생각하여 의 경계요청을 하기 위해 鄭장군을 모시고 26사단. 6군단을 방문했으나 의 협조를 얻지 못해 섭섭해 하는 鄭장군을 위로했다. 군인이 해야 할 일을 우리가 하는데.....
▲3월 5일 : 새벽 3시부터 다시 두들기기 시작한다. 시∼쿵 쿵∼쿵∼쿵∼쿵∼쿠르르 르.... 아침 6시부터 들려왔다. 李국진 씨의 일기중 「땅굴」에 관한 내용은 여기서 끝난다. 불안을 이기지 못 한 李씨는 가족의 생업을 팽개치고 다른 곳으로 이사갔기 때문이다 李씨는 아무 준비도 없이 낯선 지방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막노동으로 호구지책을 삼고 있다. (1998. 12 亞太誌 제10호에 게재)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애국시민여러분!!! 현재 남굴사(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가 경기도 양주 광사동에서 땅굴절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애국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돕지 않으시면 대한민국 자유는 무너지고 맙니다. (남굴사 후원 (김진철 ~ 국민은행: 209 - 21 - 0959 - 740)
경기도 화성남침땅굴현장본부장겸,남굴사대표
남굴사홈페이지 관리자 매송영락교회 김진철목사[010-8722-2314]
남굴사홈페이지http://www.ddangg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