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2/매일성경 큐티

[매일성경 큐티]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지켜라


 

[그림QT] 사랑의 십자가
그림QT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2:8~2:17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계 2:9)
묵상내용

당시 세상을 호령했던 로마는 '황제숭배(Imperial Cult)'를 철저히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인들은 대체로 황제숭배를 따랐던 반면, 서머나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황제숭배를 거부했습니다. 그 때문에 서머나 교회는 사도 요한으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로마로부터는 가혹한 박해와 핍박을 받았지요(서머나 교회의 '환난'). 실제로 로마는 기독교인들의 경제권을 철저하게 봉쇄해버렸고(서머나 교회의 '궁핍'), 기독교인 아닌 유대인들의 경제권까지 제한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머나 교회는 그 모든 악조건들에 무릎꿇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캅은, 배교를 종용하는 총독 앞에서 당당히 말하며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 나이 86세입니다. 지난 86년 동안 나는 그분의 종이었습니다. 그동안 그분은 나를 단 한 번도 꾸짖지 않으셨고, 내게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분에게 어찌 배신하겠다는 말을 하고, 욕설을 퍼부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해 죽어가겠습니다." 그리 말한 후 장작더미 속에 던져져 불에 타들어가는 그의 몸에서는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고 합니다(「속사도 교부들」, '폴리캅 순교사화' 에서 요약).

우리의 삶도 죽음도 서머나 교회의 그리스도인들 같기를, 또 순교를 선택한 폴리캅 같기를 기도합시다. 환난과 궁핍과 죽음, 두려워하지 맙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