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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반도/위기한반도·2

[스크랩] "사드를 마치 `독극물` 대하듯 한다"

"사드를 마치 '독극물' 대하듯 한다"

<조선일보> 社說, "사드를 비공개로 반입했다고 충격받았다는데 軍 무기를 공개로 반입하는 나라도 있나."

정리/趙成豪             

    
           

조선일보가 사드 문제 등 現 정부의 安保 정책을 비판하는 社說(사설)을 게재했다.

신문은 6월1일字 사설, <결국 나온 '한국이 원치 않으면 사드 빼겠다'>에서 대통령의 '사드 반입 경위' 조사 지시 등 現 정부의 사드에 관한 인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설은, '청와대의 영문을 알 수 없는 사드 경위 조사는 당장 중국의 '철수' 기대감을 키우고 미국과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 정부가 안보·군사 문제에 아마추어이기에 앞서 기본 인식 자체가 위중한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드를 비공개로 반입했다고 충격받았다는데 軍 무기를 공개로 반입하는 나라도 있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청와대 안보팀에 대해서는 '기자들도 알고 있는 사드 반입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야말로 충격적'이라고 했다. 사설은 '사드 체계의 구성, 레이더와 발사대의 비중, 배치와 반입의 차이 등 기초 사항을 알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며 '몇 가지만 물어보면 다 파악할 일을 이런 대소동으로 만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現 정부는) 사드를 마치 '독극물' 대하듯 한다. 이 무책임한 행태들은 결국 國益(국익) 손상과 안보 自害(자해)라는 청구서로 돌아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사설은 그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던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민주)이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더빈 의원은, '한국이 사드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9억2300만 달러(사드 배치 및 운용 비용)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文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한국에 산다면 북한이 퍼부을 수백 발의 미사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되도록 많은 사드를 원할 것 같다'며 '왜 그런 정서가 논의를 지배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注: 청와대는 더빈 의원의 인터뷰 내용이 文 대통령과 만났을 때 나눈 대화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

사설은, '사드는 일차적으로 주한미군 기지를 北 미사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배치하는 것'이라며 아래와 같이 썼다.

<주한미군은 한국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결국 사드는 한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주한미군만이 아니라 우리 국토의 절반가량이 방어 범위에 들어가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그런데 사드 배치를 중국이 반대한다고 한국 내 찬반 논란이 벌어져 너무나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미국 사람들에게 이 현상이 어떻게 비치겠는가. 동맹국이 맞느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설은 '미국이 사드를 철수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든 일들로 이어지게 된다'며 '미국은 미군과 그 가족을 위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론이 등장할 수밖에 없게 돼 韓美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고도 했다.●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72987&C_CC=AZ 

출처 : 하늘향연
글쓴이 : 천향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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