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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2/매일성경 큐티

음녀와 바벨론

 

[그림QT] 사랑의 십자가
그림QT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17:1~17:14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계 17:1)
묵상내용

오늘 본문에 음녀가 등장합니다(1절).
여기서 '음녀' 는 딱히 여성을 지칭한다기보다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타락한 종교 전반을 가리킵니다. 그 음녀의 복장은 임금의 복장을 떠올리게 합니다(4절).
이는 음녀가 왕처럼 인간세상을 통치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말하자면 음녀가 인간들 위에 앉아 제왕처럼 군림하고 있으며, 인간들이 그 음녀를 떠받들고 있다는 얘기인 것이지요. 말세에는 타락한 종교와 우상숭배가 인간세상에 만연해 있을 것입니다.

이 음녀가 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짐승입니다(3, 7절).
적그리스도입니다.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 합니다(3절).
사람들은 적그리스도를 타고 앉은 음녀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음녀의 권세에 지배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음녀의 지배권 바깥에 있습니다.

이 음녀의 이름은 비밀이지만, 이내 밝혀집니다. "바벨론"입니다(5절). 여기서 바벨론은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국의 이름이 아니라, 인간세상을 지배하려는 사탄의 세력을 통틀어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언제나 문자 그대로, 글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오늘도 계시록의 깊은 상징을 깊은 묵상 가운데 이해하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타락한 종교가 아무리 우리를 미혹할지라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