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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와 재림/휴거와 재림

왕의 신부여! 깨어서 나팔소리를 들으십시오

아가서는 남녀의 애정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솔로몬이 저자로 언급되는 점과 하나님의 이스라엘(교회, 신부)에 대한 사랑으로 해석되는 모형에 따라 주후 70년 얌니야 회의에서 정경으로 정착되었다
유대인들은 아가서를 하나님의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해석한다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을 여호와의 신부로, 신약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묘사하는 점에 주목하여
교회는 아가서를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로 해석한다
솔로몬은 천하를 가진 왕의 신분이고 술람미 여자는 양치기와 포도원의 거친들에서 일하는 순박한 시골처녀의 신분이다
도저히 서로 결혼할 수 없는 신분의 차이가 있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결혼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다

아가서는 8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초반부(1~3:5)는 솔로몬과 술람미의 구혼시절을 다룬다
중반부(3:6~5:1)는 결혼시절이며
후반부(5:2~8:14)는 멀어졌다가 회복되고 성숙해지는 시절을 묘사하였다

구혼시절과 첫사랑은 늘 아름답고 설레임으로 온갖 찬사가 가득하다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내 사랑하 너는 어여쁘고 여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아 1:13~15)

<신부의 꽃 고벨화는 신부의 예복처럼 희고 아름답다>
 
솔로몬 왕과 시골 처녀의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솔로몬은 한창 때에 후궁 700명과 첩 300명을 둔 적이 있었는데(총 1000명) 아가서에는 왕비가 60명, 후궁은 80명(140명)으로 비교적 통치 초기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솔로몬은 혼인날 신부의 가마를 위해 용사 60명을 동원했고 왕관을 쓰고 신부를 맞았다
가마는 레바논 나무로 만들었고 기둥은 은이며 바닥은 금이고 자색 깔개를 깔았다(아 3:6~11)
솔로몬은 신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남자는 그리스도, 여자의 그분의 신부를 상징한다

 :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4:9)

술람미 : 그는 나를 잔치집으로 데려가고
위에서 펄럭이는 깃발은 그의 사랑입니다(2:4)

혹자는 술람미 여자를 수넴 여자 아비삭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아버지의 여자를 공식적인 왕의 혼인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아무리 뜨거운 사랑도 갈등과 위기가 온다
에베소 교회처럼 첫사랑의 열정을 잃은 사람은 왕이 아니라 술람미 여자였다
그녀는 어쩌다가 사랑을 놓쳐 버린 것일까?
문제는 사소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되지만 그 결과는 커졌다

술람미 :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남자가 문을 두르린다)

 :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5:2)

술람미 :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5:3)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고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게으름과 안일한 마음에 빠져 잠이 들었다
잠에 빠지면 분별력을 떨어져서 마침내 신랑의 부름을 거절하였고 그릇된 행동이 눈에 띄었다
신랑에 대한 무관심과 소홀함은 부부 갈등으로 이어졌고 첫사랑의 열정은 식어졌다
작은 여우와 밤의 두려움은 그녀의 죄악된 마음이었다
그녀의 반응에 실망한 남자는 그녀에게서 떠나고 말았지만 사실은 여자가 남자를 떠난 것이다

남자가 떠난 후에 여자는 "아차" 하였다
술람미 :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5:6)

마치 미련한 처녀들처럼 닫힌 문을 두드렸으나 한번 닫힌 문은 열리지 않은 상황을 떠올린다
여자는 사랑하는 이를 찾아 한밤중에 집을 나섰다
얼마나 다급했던지 여자 혼자서 밤에 거리로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만난 사람은 순찰꾼과 파수꾼이었다

술람미 :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5:7)

남자를 잃어버린 여자가 만난 것은 강도로 변한 자들이었다
그녀는 상처를 입었고 옷은 벗겨져서 빼앗기고 말았다
한번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상징한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본질을 깨닫고 사랑의 결속을 다짐하며
남자가 있는 왕의 정원을 생각해 내고 그를 찾아 나선다

술람미 :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6:2)

 :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6:13)

남자는 여자가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침내 남자가 있는 곳을 찾아낸 여자는 그곳에서 남자를 만나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한다
그리고 여자는 결속과 연합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술람미 :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6:3)

 :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6:4)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구나(6:9)

디르사는 40년간 북이스라엘의 수도였고 예루살렘은 남유다의 수도였다
아름다운 예복을 입은 신부는 하늘의 군대이기도 하다

죽음보다 더 강한 주님의 진정한 사랑의 본질과 왕의 신부라는 정체성을 깨달은 신부는 사랑의 결속을 결심한다
왕이 오시는 날에 왕은 1000명의 신부들을 얻을 것이고 그날에 올라가는 신부들은 신랑으로부터 200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솔로몬 너는 1000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200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8:12)

그리고 마지막 노래를 부르며 아가서를 끝낸다
왕이 오시기 전에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고 그분 안에서 결속되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 동산에 있는 그대여!
친구들이 그대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그대 목소리를 내게 들려주오(8:13)

술람미 : 내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어서 서두르세요
노루처럼 빨리 달려 오세요
향기로운 산위에 어린 사슴처럼 빨리 달려 오세요(8:14)

깨어있어 나팔소리를 들으십시오
유대인들은 출애굽 사건의 기념일인 유월절 기간의 안식일에 아가서를 읽는데
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방주를 타고 출애굽을 할 것입니다
롯의 아내처럼 작은 일에도 방심하지 마십시오
첫사랑을 잃지 마십시오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출처: 카이로스
https://blog.naver.com/acoloje/223255567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