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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샬롬·가정·예배

박정희때도 간첩이 청와대 취직 될뻔! 지금은? -김동길 교수

박정희때도 간첩이 청와대 취직 될 뻔(김동길), 지금은?
김동길 "국군 장교와 놀아난 여간첩이 전부인가?"

2009년 06월 11일 (목) 16:26   프런티어타임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남파 간첩들을 잡으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동길 교수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미 남파되었던 간첩들이 이제는 다 죽고, 북에서는 김대중,노무현이 집권하는 동안은 간첩을 단 한 명도 남파하지 않았습니까. 국군 장교와 놀아나다가 붙잡힌 여간첩 한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것이 전부입니까."하고 물음을 던졌다.

김 교수는 이어 "간첩을 잡는 것이 본업인 국정원 책임자에게 한 번 물어봅시다."라며 "남파된 간첩은 오늘의 대한민국 땅에는 한 놈도 없습니까. 아니면 있어도 잡지 않는 겁니까. 왜 잡질 않지요."하고 거듭 따졌다.

김 교수는 "오늘의 한국이 굴러가는 꼴을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북의 김정일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 같은데, 간첩들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고는 믿기 어렵습니다."라며 "국정원장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간첩을 잡지 않는 나라는 앉아서 망한다는 사실을!"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노무현 씨가 살아서 대통령이던 어느 해, 경상남도 산청군의 초청을 받아 그곳에 강연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라며 "군청 강당에 청중이 꽉 찬 것을 보고 내가 말문을 이렇게 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참 많이 모이셨는데, 이 중에 간첩이 한두 놈은 있을 겁니다.' 국민들이 모두 웃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러나 강연이 끝나고 산청경찰서장이 일부러 찾아와 나에게 귓속말로 일어 주었습니다. '교수님, 강연 시작하면서, 청중 가운데 간첩이 한두 놈은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입니다. 간첩이 있어도 위에서 잡지를 못하게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 꼴이 되었습니다. '간첩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라며 "국정원은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이 모든 혼란의 주범인 간첩을 먼저 잡아야 할 것 아닙니까."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나도 무슨 일로 서빙고 보안사에 여러 날 갇혀 있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라며 "북에도 다녀온 간첩 한 놈은 박정희 대통령의 청와대에 취직이 거의 다 됐었다고 들었습니다."라고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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