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시 흰 옷 입고 오신 분들
필자의 4촌 형님(吳文根, 1905~2003)이 98세의 고령에 입원실에서 임종을 앞두고, 나를 자꾸 찾으신다는 전화가 왔다. 그가 입원한 오산(烏山)의 한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갔더니, 위기를 넘기고 잠들어 계셨다. 그런데 간호하던 그의 셋째아들(吳興燮)이 뜻깊은 이야기를 둘려 주었다. 바로 전 날, 혼수상태에 있던 아버지가 눈을 뜨시더니 닫혀 있는 입원실 문께를 가리키며 “저기 오신 흰 옷 입은 분들, 나를 데릴러 오셨는데, 점심을 대접하여라!” 하시더라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자꾸만 점심 대접을 하라고 하셔서, 같은 방 입원환자들에게 무에 모이느냐고 물었더니, 모두들 고개를 젓더라는 것이었다. 한참 후에 아버지는 “내년에 오라고 하시며 가시는구나.” 하시더니 다시 잠이 드셨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모두 며칠 못 넘길 것이니 장례 준비를 하라고 하였는데, 4촌 형님은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어 아리실 집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이듬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내가 직접 들은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다. 장로의 아들로 태어났으면서도, 70평생 교회 주변만 맴돌아「평생 집사」로 살아오던, 70여 세의 어느 노 집사가 오랜 병으로 임종이 가까웠는데, 어느 날 아내에게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의 아내에게 직접 들인 이야기이다. “여보,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이 와서 날더러 가자고 하는데, 무서워! 가고 싶지가 않아.” 그의 아내는 깜짝 놀라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죽을 때는 흰옷 입은 천사들이 데릴러 온다는데, 검은 옷 입은 사람이라니…!?. 당신, 당장 하나님께 회개하시오.” 그 집사는 이틀 동안 밤낮으로 울며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고는 평안히 눈을 감았다는 것이다. -작성자: 오소운 목사- |
출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온라인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시든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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